설교

부활이 주는 확신, 위로, 소망 (마 28:1-20)

따뜻한 진리 2018. 7. 29. 20:05

마태복음 28:1-20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셨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가 살아있을 때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다고 말한 것 때문에 제자들이 예수의 시체를 훔쳐다가 부활했다고 소문을 퍼뜨릴까봐 빌라도에게 협조를 구해서 무덤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러나 경비병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놀라서 기절했고, 그 사실을 안 종교지도자들은 경비병들에게 돈을 주면서 예수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갔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게 했습니다. 예수를 죽인 종교지도자들은 끝까지 거짓으로 조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인간의 조작일 수가 없습니다.

 

    역사 속에서는 그렇게 부활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계속 있어왔지만 실제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었고, 경비병들을 이기고 시체를 훔쳐서 부활로 위장할 만큼의 대담함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숨어있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런 제자들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제자들 중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면서도 의심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위대한 명령을 하셨고,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놀라운 모습으로 부활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변호하신 것입니다. 부활은 십자가가 성취이고 승리임을 증명합니다. 에베소서 120절을 보면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라고 말하고 있고, 사도행전 224절에도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과 하신 일, 십자가의 죽음은 성부 하나님 자신의 뜻대로 이뤄진 것임을 부활로 확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가 없으시지만, 사람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셨고, 죽음을 이기셨고, 우리를 사망에서 건져내시는 분이시고, 경배를 받으셔야 할 분임을 부활이 나타냅니다. 부활은 그렇게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님의 존재와 사역을 보증하시고, 선언하신 사건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함께 갑니다. 복음을 전할 때 부활을 말하지 않고 십자가만을 전파하는 것이나, 반대로 십자가 없는 부활만 전하는 것은 균형을 잃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능력은 십자가에 있습니다. 죄인인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해결된 것, 사탄의 권세가 멸하게 된 것은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일을 위해 예수님은 완전히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 없는 복음은 있을 수 없지만, 부활만으로 복음이 될 수 없습니다. 부활을 통해 십자가 복음이 부각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유념하고 부활의 의미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몸의 부활이고 우리의 부활을 예고합니다. 고린도전서 15:13절을 보면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은 단지 우리의 영혼의 죄만 씻고, 영혼만 저주에서 건져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당할 영원한 고통에서 구원해 내고 새롭게 합니다. 어떤 자들은 부활을 영적인 것으로만 믿고 몸의 부활은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몸이 악한 것이기 때문에 부활하지 않고, 영혼만 구원받아서 몸에서 벗어날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 우리의 부활된 몸은 썩지 않을 것이고, 연약함이 없는 강한 몸이 될 것이고, 신령하고 영광스러운 몸일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부활한 몸은 그렇게 신비로워서 여인들과 제자들의 눈에 보였고 만질 수 있었고, 생선을 드실 수 있을 만큼 우리의 몸과 같았으나(24),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몸과는 달라서 다른 물질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무덤 돌문이 열리기 전에 이미 그곳에서 나오실 수 있었고(2-6), 요한복음 20장을 보면 제자들이 있던 집에 문이 닫혀 있었는데도 예수님은 들어오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부활한 몸은 그렇게 신비롭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죄와 사망에서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부활하신 주님은 성도의 순종과 고난 중에 함께 하십니다. 본문 19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대로 세상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구원 얻을 자들을 주님의 제자로 세워 양육해야 합니다. 그런데 죄인이 주님의 제자가 되는 일은 불가능하게 보일만큼 어렵고 고난을 수반하는 일입니다. 마태복음은 우리에게 그 제자가 되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잘 말해줍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동안 제자들이 예수님을 이해하고, 순종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리석음과 실수와 실패가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역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 우리가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는 자들이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 제자들이 바뀌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자들이 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변화시키십니다.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먼저 부르신 자들이 고난을 당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고난당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주님이 십자가 고난에 순종하셨을 때 부활의 영광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주님의 명령대로 순종할 때 영광스런 부활을 얻게 됩니다. 마지막 20절에서 주님이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신대로 부활하신 주님은 그저 명령만 하시고, 뒤에서 구경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성도의 삶과 순종 속에서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도록 능력을 베푸시고, 인내와 소망의 이유가 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활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확증과 변호입니다. 또 부활은 우리의 몸이 예수님처럼 영광스럽게 될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부활하셨기에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능력과 위로와 소망이 되실 수 있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영리 목적으로 설교를 스크랩, 캡처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