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앙생활 이렇게 어렵게 해야하나?

따뜻한 진리 2012. 1. 16. 22:57

 

    성경적 신앙, 참된 신앙, 참된 교회를 추구하는 교회를 만날 때 쉽게 은혜 받는 내용(?)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 교회의 설교나 가르침의 내용들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워야 하나? 쉽게 믿고 뜨겁게 신앙생활을 할 수는 없는가?' 하는 의문이 들거나, 다른 성도들이 그런 것으로 불평으로 하게 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왜 참된 교회는 단순하고 뜨거운 은혜에 묻혀 신앙생활하는 것이 어려울까요?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겠지만 그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순전한 관계를 오염시켰고 그것은 쉽게 완전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죄의 책임과 주도적 지배력이 해결되기는 했지만 죄의 영향력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죄의 영향력은 신앙과 기독교 내에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죄는 진리를 왜곡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과 은혜의 방편과 믿음의 내용과 복의 의미와 성경 해석 등 수많은 신앙의 내용을 왜곡시킵니다. 그 왜곡은 당연히 세상에 누적되어 있고, 교회의 전통에도 누적되어 있고, 설교와 가르침을 통해 신자의 기억 속에도 누적되어 있고, 잘못된 신앙 생활을 통해 몸에 베어 누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분별없는 신자의 삶에 지금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단의 목표이자 죄의 성질로 인한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평안과 복을 추구하는 종교인이 되게 하거나 부족한 기독교 혹은 이단이 되게 합니다.

 

    쉬운 신앙생활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건전한 지성과 그것을 다루며 씨름할 건강을 주셨다면 우리는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분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치명적인 거짓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타락한 본성에서 나오는 종교심은 계속해서 진리를 왜곡합니다. 그런 것에 이끌려 쉽게 와닿는 길을 선호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영광과는 무관한 자기 편의를 좇고 있는 증거이며, 결국 돌이키기 어려운 길입니다. 어려운 길이 쉬운 길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참된 신앙, 바른 기독교 진리가 쉽지 않다는 것은 복잡하고, 골치 아픈 내용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점점 미로에 빠져드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을 참되게 알고 신앙생활 하고자 하는 거듭난 자의 욕구가 있다면 그 일은 약간의 수고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힘써 배우고 깨달아야 하는 내용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한 기초들을 하나님께서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 잘 정리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위한 우리의 수고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을(하나님) 찾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라고도 생각됩니다.

 

    참된 기독교가 지성주의에 빠져서는 안되지만 지성이 바른 길을 가게 하는데 가장 중요하며, 그것은 세상 학문의 복잡함과 다릅니다. 바른 진리를 분별하기 위한 씨름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단순하게, 순전하게 사랑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의 어려움은 참되고 진실한 단순함을 위한 것입니다. 궁극적인 쉬움을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