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과 개혁교회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현대 한국교회가 많은 문제로 이미 부끄러움 가운데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윤리적인 투명성, 민주적 교회 운영, 무엇인가를 가지지 않는 것,
생태적 가치 추구, 소통, 사회적 공헌 등을 설립의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는 교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움직임들이 교회개혁 운동의 일환으로 추구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도덕적으로 사회의 평균 이상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혁을 강조하는 교회들이
건전함과 사회에 해가 없는 유익한 공동체임을 인정받고자 할 때에
즉 사람들에게 설득력있는 교회의 모습에만 치우칠 때
죄인인 인간이 본성적으로 거절하는 복음을 교회가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수치를 당하고 있는 한국 개신교의 근본적인 문제는
자신의 근본인 개신교적 신앙과 신학,
즉 개혁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반응하는 개혁신앙을 지켰다면
스스로의 부끄러움과 세상의 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불가피하게 추진해야 하거나 트렌드화 되는 교회개혁이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개혁신앙을 버린 교회들은 필연적으로 억지 개혁이 필요한 집단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종교개혁시대의 카톨릭이 개혁교회들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정운동을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현대 한국교회의 교회 개혁운동이 개혁교회 운동으로 연결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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