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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되는 다윗의 죄 (사무엘하 13장)

사무엘하 13:20-29 다윗의 도덕적 실패로 인해 밧세바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죽었습니다. 그 사건만으로도 큰 징계였는데 또 다른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2장 10절의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현실이 되기 시작합니다. 다윗에게는 아내가 여럿 있었습니다, 그 중 아히노암이라는 여인이 나은 암논이 장자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다윗의 아내 마아가는 다말이라는 딸과 압살롬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장자인 암논은 이 이복동생 다말을 좋아했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근친혼은 금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암논은 다말을 향한 욕정이 가득해서 일종의 상사병 같은 것에 시달렸고, 친구 요나답이라는 자가 병문안을 왔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요나답은 매우 간사한 사..

설교 2020.12.20

침묵과 징계라는 기회 (사무엘하 12장)

사무엘하 12장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죽였습니다. 절대권력으로 보이는 다윗의 악행에 누구도 항의하지 못했지만 하나님만은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 나단은 다윗에게 이야기 하나를 했습니다. 그것은 양과 소가 아주 많은 한 부자와, 반대로 재산이라고는 가족처럼 기르는 암양 새끼 한 마리가 전부인 가난한 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부자에게 손님이 왔는데 부자는 수많은 자기 양과 소는 놔두고 가난한 자의 양을 빼앗아 대접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 이야기를 듣자 분노를 내면서 그런 악한 자는 죽어야 마땅하고, 그 양에 대해 네 배를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단이 말했습니다. 그 부자가 바로 다윗 당신이다. 다윗은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예고하신 징계들이 ..

설교 2020.12.20

여유 부릴 수 없는 전쟁 (사무엘하 11장)

사무엘하 11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은혜를 베풀고, 암몬왕 나하스가 죽었을 때에 그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려 했습니다. 암몬왕 하눈이 다윗의 은혜를 모욕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해서 전쟁을 일으켰지만 결국 이스라엘에 패했고, 그것은 이스라엘의 막강함을 주변 나라에 다시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다윗이 이제 두려울 것이 없는 나라의 왕이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동시에 다윗이 어떻게 해서 오늘 본문의 사건을 저지를 마음 상태가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나라의 강성함, 그 여유로움이 다윗이 악한 죄를 지을 수 있는 힘을 제공한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이 모든 조직이 잘 갖춰진 나라로서 잘 돌아가니 다윗은 할 일이 없어 자신의 ..

설교 2020.12.13

자존심을 건드리는 은혜 (사무엘하 10장)

사무엘하 10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본문에 등장하는 암몬이라는 나라는 이스라엘의 적국입니다. 사무엘상을 보면 암몬은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하려다가 사울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크게 패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암몬은 주종관계 아래서 이스라엘에 굴복하게 됩니다. 암몬 왕 나하스가 죽고 그 아들 하눈이 왕위를 잇게 됩니다. 다윗은 애도의 뜻으론 조문단을 보냅니다. 그런데 암몬의 관리들이 다윗의 의도를 의심하고 음모론을 펴자 설득된 하눈은 조문 온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서 수염의 절반을 깎고, 옷도 엉덩이가 보이는 데 까지 잘라버린 후 돌려보냈습니다. 다윗이 그 사실을 알고는 조문단으로 다녀왔던 신하들을 여리고에 있게 합니다. 그들이 당한 일은 매우 모욕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잘린 수염이 어느 정..

설교 2020.12.06

선고를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 (사무엘하 9장)

사무엘하 9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우리는 사무엘하가 시작되면서 다윗이 헤브론 유다 왕을 거쳐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번영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다윗 왕국이 모든 면에서 왕국으로서의 기틀을 잡았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미래, 다윗의 나라가 영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통해 하나님은 다윗을 넘어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사무엘상에서는 고달픈 삶을 살다가 사무엘하에 와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고 할 만한 태평함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사무엘하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습니다. 사무엘서는 다윗이 평탄했던 시기는..

설교 2020.11.29

은혜로 이루어진 일이 발목을 잡다 (사무엘하 8장)

사무엘하 8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오늘 본문에서 앞부분 14절까지는 다윗이 블레셋, 모압, 아람, 에돔에 대해 큰 승리를 얻은 것을 말합니다. 이어서 15절 이후는 견고한 국가 조직을 이룬 것을 말하는데, 다윗은 율법에 기초한 공의로운 법치를 통해 백성들을 다스렸고, 군사령관과 사관, 제사장들과, 관리들을 세웠습니다. 다윗이 전 방위적인 승리를 얻은 이야기 속에서 반복 강조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6절에 아람 사람과 싸울 때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나옵니다. 또 14절에 에돔과 싸울 때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나옵니다. 두 번째 강조되는 것은 다윗이 ‘많은 사람을 죽..

설교 2020.11.22

영원한 집을 약속하신 하나님 (사무엘하 7장)

사무엘하 7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앞의 6장은 다윗이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오는 내용이었는데, 오늘 7장에서는 다윗이 그 언약궤를 위한 성전을 짓겠다고 합니다. 다윗은 왕이 되었고, 국력이 강해지면서 평안히 왕궁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지 언약궤를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선지자 나단에게 그 뜻을 드러냅니다. 나단도 다윗의 뜻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해 언약궤를 위한 성전을 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이 성전을 짓겠다는 생각을 왜 했을까요? 한 가지는 세상 나라들이 자신들의 신을 위해 건물을 만들어서 모셔두는 것과 같은 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나라와 지역에 신당, 신사, 신전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같은 ..

설교 2020.11.15

웃사의 죽음을 통한 경고 (사무엘하 6장)

사무엘하 6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지난 시간에는 백성들과 다윗 사이의 언약이 중심내용이었다면 오늘 본문 6장은 다윗이 언약궤(십계명, 지팡이, 만나항아리)를 다윗성에 안치하는 내용입니다. 사무엘상의 앞부분에서 언약궤는 어린 사무엘이 등장한 장소인 실로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 이기기 위해 언약궤를 사용했지만 졌습니다. 승리한 블레셋은 빼앗은 언약궤로 인해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겪었고, 블레셋은 언약궤를 이곳저곳을 옮기다가 결국 이스라엘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래서 언약궤는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70년간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울이 등장했었고, 다윗이 왕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다윗은 그 언약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오려고 했습니다. 새로 만든 수레에 언약궤를 실어 운반하던 중 수레를 ..

설교 2020.11.08

하나님이 원하시고, 백성이 바라는 왕의 등극 (사무엘하 5장)

사무엘하 5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본문 1절부터 5절은 드디어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내용입니다. 1절을 보면 백성들은 자신들이 다윗의 한 골육, 즉 한 형제라는 말을 했습니다. 원문으로는 ‘우리는 당신의 뼈이고, 당신의 살입니다’라는 말인데, 이 표현은 아담이 하와에게 했던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렇게 백성들은 다윗을 왕으로 높이며 혈연관계 안에서의 친밀함과 신뢰를 표현했습니다. 또 그들은 다윗이 자신들의 목자이자 왕이 되어야 할 당위성을 말합니다. 그 근거는 다윗이 사울 때부터 자신들을 이끌면서 검증된 사람이고, 여호와께서도 약속하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이런 논리는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기초로 사용됨) 그래서 다윗은 전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언약을 ..

설교 2020.11.01

이용당하실 수 없는 하나님 (사무엘하 4장)

사무엘하 4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사울 왕국의 실권자 아브넬이 요압에 의해 죽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꼭두각시 왕 이스보셋은 충격을 받고 벌벌 떨었습니다. 그리고 낮잠을 자던 이스보셋은 바아나와 레갑이라는 군 지휘관들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바아나와 레갑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다윗에게 가져갔습니다. 그들은 이스보셋이 있던 마하나임에서 다윗이 있는 헤브론까지 약 100km 정도 되는 아라바길로 쉬지 않고 밤새도록 갔습니다. 그들은 다윗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갔던 것입니다. 그들이 다윗 앞에 도착해서 이스보셋의 머리를 꺼내 보이며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다윗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단한 일을 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

설교 202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