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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강해 (7) 욥기 11, 20장

욥기 11:1-20 ,20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욥이 자신의 고난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계속 주장하자 친구 엘리바스와 빌닷이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이유 없이, 사람이 잘못이 없는데 고난을 주시는 분이 아니시기에 욥이 하나님께 원망과 억울함을 쏟아내는 일을 그만두고, 아무것도 숨길 수 없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고 재촉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매우 잘 안다는 듯 교만한 태도를 보였고, 욥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으면 회복을 얻지 못하고 악인들이 당할 저주를 똑같이 겪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본문에 등장한 세 번째 친구 소발도 앞의 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그가 추가 한 논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은 심오해서 사람이 다 이해할 수 없는데, ..

설교 2021.06.13

욥기강해 (6) 욥기 8, 18, 25장

욥기 8:1-22 (18, 25장)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우리는 지난 시간 엘리바스를 통해 하나님을 인과관계, 권선징악의 원리에 묶여 계신 분으로 제한하는 것의 한계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우리의 행위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가르칠 수밖에 없습니다. 엘리바스에 이어 또 다른 욥의 친구 빌닷이 욥의 고난에 대해 설명하려 합니다. 빌닷의 말은 우리가 읽은 8장과 18장과 25장에 나옵니다. 욥이 고통 때문에 하나님께 따지듯 묻고, 자신의 무죄에 대해 주장하자 빌닷은 욥에게 언제까지 울분을 터뜨리고 불평과 원망을 쏟아놓겠냐면서 욥의 입을 막으려고 합니다. 빌닷의 기본적인 논리는 엘리바스와 동일합니다. 바로 하나님이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원..

설교 2021.06.06

욥기강해 (5) 욥기 7장

욥기 7:1-21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세 친구들이 욥에게 한 말들을 먼저 살펴보았고, 오늘부터는 친구들의 주장에 대한 욥의 대답을 살필 것인데, 먼저 6장과 7장의 내용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욥기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의롭게 여기신 성도에게 고난이 생긴 것을 보여주고, 그 고난 앞에서 어떤 해결책을 얻어야 하는지를 안내합니다. 그 해결책은 고난 자체를 이겨내는 것, 고난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하나님 자체를 신뢰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철학이나 종교가 위로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위로가 되셔야 함을 말합니다. 먼저 6장에서 욥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원통한 마음과 고난의 무게를 저울에 달..

설교 2021.05.30

욥기강해 (4) 욥기 4-5장

욥기 5:1-27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욥의 친구들은 욥이 하나님께 원망하듯 토로한 것이 거슬렸습니다. 이제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이 각각 조언을 하고 욥이 일일이 대답을 하는 일이 세 번 반복됩니다. 그 대화는 두 번, 세 번 반복되면서 친구들은 점점 지치고, 논리도 무질서해지는 것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3번째 대화 주기에서 빌닷의 말은 몇 마디에 불과하고, 소발은 아예 말이 없습니다. 이 내용이 4장부터 27장 까지 계속되는데, 우리는 각 친구들의 조언을 각 개인별로 묶어서 세 번에 다루고 욥의 대답을 따로 묶어서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등장하는 엘리바스는 세 친구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온화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의 권면은 매우 친절하게 시작됩니다. 엘리바스가 주장..

설교 2021.05.24

욥기강해 (3) 욥기 3:1-26

욥기 3:1-26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지금까지의 욥기 내용은 욥의 외적인 고통에 대한 묘사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의 마음 속 내면에서 일어난 일을 말합니다. 욥은 자기에게 닥친 고난 때문에 너무나 지쳤고 외로움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는 자기 생명을 저주합니다. 그러나 욥은 여기서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면서 저주한 것도 아닙니다. 욥은 단지 자신의 고통 자체, 자신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이고 생명이 있다는 것을 원망스러워 합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고통을 주신 분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생명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최종적으로 화살이 하나님께 향하고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욥은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합니..

설교 2021.05.16

욥기강해 (2) 욥기 2:7-13

욥기 2:7-13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앞의 1장과 2장에서 욥기 저자는 ‘욥과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악에 떠난 자가 없다’라는 말을 세 차례 반복하면서 욥의 고난이 그의 잘못 때문이 아닌 무고한 고난임을 분명히 알리고 있습니다. 욥은 자녀와 재산을 다 잃고, 이제는 온 몸에 악한 피부병이 생겨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었습니다. 영화 Cast Away를 보면 무인도에서 홀로 생존하는 톰 행크스가 배구공 윌슨을 친구로 삼은 것처럼 고독한 욥은 고통스런 피부를 긁어낼 깨진 그릇조각을 친구 삼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욥의 가족 중에 아내가 살아 있었습니다. 욥과 아내는 함께 고통을 겪었습니다. 욥에게는 재난이 두 번에 걸쳐 일어났는데, 먼저 일어난 자녀들의 죽음과 재산을 잃은 일은 욥과 그 아..

설교 2021.05.09

욥기강해 (1) 욥기 1:1-2:10

욥기 1:1-2:10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우리가 식당이나 사업체에 갔을 때 벽에 성경 말씀이 걸려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거기 사용되는 성경 말씀 중 가장 흔한 것은 바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구절일 것입니다. 그것은 욥기 8장 7절의 말씀입니다. 아마도 그 구절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놓은 이유는 성공하고, 부자가 될 것을 바라는 것이 가장 클 것입니다. 이는 한국교회가 얼마나 성경에 무지하고 사람의 욕망을 위해 제멋대로 성경을 이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물론 우리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고통보다는 안락함과 풍요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님은 피조물들에게 필요한 모든 복의 근원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 성경이 말하는 핵심..

설교 2021.05.02

언약으로 보는 성경(14)- 언약 속 성도의 세상에 대한 태도

마태복음 5:43-48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이 시간은 언약으로 보는 성경 마지막 시간으로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구속을 입은 자들이 세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통해 오래 전 선택하신 자기 백성들이 이전이나 지금이나 영원히 예수님 한 분에게만 소망을 두고 만족하도록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언약들에 따르면 아담의 불순종으로 타락한 이 세상은 일반은혜에 의해 지탱되지만 결국 끝이 납니다. 최후심판 후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보여주는대로 구속의 은혜 아래에서 구원받은 성도만 하나님 나라에 연속될 뿐 눈에 보이는 세상은 노아 때의 홍수심판보다 더 크고 두려운 심판에 의해 사라질 것입니다. 그..

설교 2021.04.25

언약으로 보는 성경(13)- 새 언약

히브리서 8:8-10 (렘31:31-34)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아담 이후로 인간들과 세상은 죄로 타락했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계속 실행하셨습니다. 사탄의 개입과 사람의 죄가 하나님의 계획을 좌절시키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아담에게 여자의 후손을 약속하셨고, 노아를 통해 이 세상에 끝이 있지만 그 때까지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실 것을 약속하셨고, 아브라함을 통해서는 약속된 후손이 사람의 혈통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올 것임을 알려주셨고, 모세와 이스라엘을 통해서는 하나님 나라와 왕을 하나님이 주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들은 다윗시대에 이스라엘이라는 위대한 나라 안에서 눈에 보이는 모형으로 완성되었다가 솔로몬의 시대에 끝이 났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

설교 2021.04.18

언약으로 보는 성경(12)- 구속 언약

에베소서 1:1-14 김영제 목사 (하늘기쁨교회)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 본 언약은 이런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같은 인물들을 통해 언약들을 주셨습니다. 언약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먼저는 에덴의 선악과나 모세를 통해 주신 십계명처럼 하나님이 사람의 순종을 조건으로 어떤 결과를 약속하신 행위언약이 있고, 다음으로 선택한 자들의 구원이든 일반 세상의 보존이든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에만 의존하는 은혜언약이 있습니다. 이 언약들에서 당사자는 당연히 하나님과 사람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만 말하지 않고, 삼위 하나님 사이의 언약도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을 구속언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구속언약, 행위언약, 은혜언약이 가장 중요한 세 개의 ..

설교 2021.04.11